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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 성 자 계집종 (sonagi) 등록일/조회수 2009-10-30 08:52 / 248
제 목 기도편지_박상배 선교사
내 용
박상배, 이현숙 선교사 기 도 편 지
27 Oct 2009
사랑하는 동역자님께 평안을 전합니다.
재앙이 쉬지 않고 괴롭히는 나라 인도네시아에서 인사드립니다.
지난 9월2일 쟈카르타 근교 목회자를 위한 석사과정 연장코스에서‘선교학 집중 강의할 때 강도 7.4 이상의 지진을 경험했습니다. 바로 그 기간(9월1일-4일) 14명 목회자에게‘영적 대지진을 일으키는 주역이 되라’는 강의를 매일 5시간씩 하던 중이었습니다. 하늘의 불을 받아 땅을 진동시키는 선교하는 목회자, 선교하는 교회로 변화되는 전환점이 되었습니다. 10월1일-6일 지진지역 의료사역 이후 제 몸이 흔들려도 지진으로 알고 쏜살같이 뛰어 나갑니다. 지진 이후 페닉 현상 후유증을 함께 경험하는지 모르겠습니다. 8월25일 기도서신에서 리츠칼튼호텔 폭탄 테러리스트 두목 노오든 탑의 체포를 위하여 기도부탁 드렸는데 경찰군의 작전으로 사살되었습니다. 재앙이 넘실거리는 인도네시아에서 동역자님의 기도로 응답 받는 선교사역의 열매를 알려드립니다.

땀냄새 범벅학교

박근석 선교사님이 개발한‘공립학교 크리스챤 학생 세우기에 동역하였습니다. 10월23일 SMK실업고등학교 채플시간에 150명이 모였습니다. 선풍기가 하나도 없는 공립학교에서 만나는 학생들에게서 땀냄새가 물씬 풍겨나곤 했습니다. 이 학교는 돌산을 깍아 세운 학교답게 운동장 곳곳에 돌 뿌리와 돌들이 흙만큼 많았고. 평지 운동장이 아닌 것처럼 돌 언덕의 잔재가 보였습니다. 그 돌밭 같은 운동장을 통과하며 맨발의 학생들을 많이 만나며 발이 아플 텐데 왜 신발을 신지 않을까? 신기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이슬람선생님에게 인사를 건네며 실업학교 교실에 다다르니 가득 메운 학생들이 땀 범벅 행진을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함께 찬양하고 기도하는 그들에게서 나오는 냄새는 예수냄새였습니다. 150명의 땀냄새는 예수냄새 안에서 녹아내려 구수한 장맛 같은 은혜진국 냄새로 변하였습니다.

저는 강대상이 없는 이 교실에서 성경과 설교안을 들여다 볼 여건이 되지 않아 선생님들에게 성경을 읽도록 요청하며 체질화된 권세설교, 몸을 던지는 땀 범벅 설교를 하였습니다. 우리가 가진 3대 권세인 “자녀로서의 권세, 제자로서의 권세, 친구로서의 권세”를 사용하라고 선포하는 설교를 하였습니다. 더위에 지치고 가난에 지치고 낙심에 지친 고등학생들에게 삶의 전환점이 되리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100 여명의 학생이 손을 들며 권세자로서 살기로 작정하였습니다. 땀범벅 설교로 인도네시아 전통 옷인 바틱옷은 다 젖고 내 몸에 땀이 줄줄 흐르지만 제 내면에는 생수와 기쁨이 터져 나오고 있었습니다. 저 아이들이‘인도네시아 소망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먼지냄새 충만학교

10월24일 SMA Negeri 5 고등학교에 다다르니 남방의 자외선이 어찌나 강하게 다가 오는지요. 이슬람학생들은 학교 내 이슬람사원으로 들어가 종교교육을 받는 시간입니다. 바로 이 시간에 크리스찬 학생들은 (8미터X9미터) 강의실 두 개를 하나로 연결하였습니다. 교실 안에 모든 책상과 의자를 복도로 내 놓고 바닥청소를 간단히 하고 모여 앉았습니다. 250명의 고등학생들이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예배를 준비합니다. 저도 아이들 눈높이 맞추기 위하여 앉아 있었습니다.

청소한 이후 공중에 먼지가 그득한데 찬양이 시작되었습니다. 비좁은 공간에서 일어섰다 앉았다 하며 찬양과 기도를 하니 먼지 떼가 충만하게 떠돌며 저를 괴롭힙니다. 그러나 250명 아이들에게서 비쳐지는 순수한 눈망울, 사모하는 투명한 마음을 보았습니다. 저는 지진참사 동영상을 보여주고 하늘나라 권세자로서 이방종족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아낌없이 전했습니다. 먼지냄새가 예수냄새 안에 잠재워지고 예수향기 진동하는 공립학교가 될지어다 선포합니다. 이 학교에 강당을 지으려면 예산이 많이 들겠지만 운동장에 벽 없는 기둥과 지붕만 세우는 강당을 구상해봅니다. 비가 오는 체육시간에 배드민튼 구장이나 농구장으로 사용하고 매주 토요일 예배실로 사용 한다면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똥 냄새 동네에서 예수냄새를

10월25일 주일 바땀에서 빈민들이 사는 마을 바뚜아지로 들어갔습니다. 진흙 땅 길을 달리며 실 철사까지 튀어 나온 앞 바퀴가 터지지 않을 까 노심초사했습니다. 이 마을에 세워진 gisi교회는 가난한 여성도 들이 값이 나가는 돌 줍기 운동을 하여 판매하고 합심하여 교인 자력으로 건물을 세웠습니다. 예배당에 앉자마자 똥 냄새가 자극적으로 나기 시작합니다. 내 신발바닥부터 조사하고 내 옷에 묻지 않았는지 찾아 보았으나 나는 범인이 아닌데 지독한 냄새가 납니다. 얼마나 뜨겁게 찬양하며 기도하는지 인도네시아 교회의 소망이 보였습니다. 타 지역 수십 교회에서 설교를 했던 저로서 이렇게 은혜를 사모하며 준비하는 교인들을 오랜 만에 보았습니다.

“이방인출신 고넬료처럼 주님께 상달기도하고 지진으로 고생하는 타 종교를 구제하며 사랑하기 위해 이방인에게 나아갈 것”을 선포하였습니다. 모두 순종하겠다는 화답을 합니다. 여전히 똥 냄새와 쓰레기 태운 유해가스가 교회당에 스며들지만 성령의 내주하심과 부어주심이 인간부패냄새를 다 덮어 버렸습니다. 이 교회가 가난하지만 선교하며 나누어주는 교회가 되고 자녀세대가 세계인을 리드하고 글로벌을 담당하도록 기도해주었습니다. 예배 마친 이후 교회당바깥에 똥 덩어리가 있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 기도제목 드리며 한번 더 기도의 힘을 모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1. 11월2일-6일 쟈카르타 근교 신학교 연장코스에서 매일 밤 (6:30-9:30)선교학 강의합니다. 주님의 기름 부으심을 체험하고 선교하는 평신도를 배출케 하소서
2. 매 주일 수마트라지역 순회설교, 매 주 목요일마다 수마트라신학교에서 선교학 강의, 매주 토요일 교계지도자 선교기도회 인도할 때 마다 주님의 불의 역사를 기대합니다
3. 11월 14-16일 바땀 기독교학교방문, 11월16일-18일 서부수마트라 지진 참사지역 방문합니다.(빠당, 빠리아만) 그들의 필요를 알고 공급하는 손길을 축복하소서
4. 가족이 예수의 성품을 닮아가고 건강하고 하나되어 서로 세워가게 하소서

사랑하는 동역자님의 기도가 선교일선에서 두 달란트 이상의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2009년 해가 저물어가는 속도감을 느낍니다.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행복하고 더 많이 용서하고 더 많이 성실한 날들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평안하십시요

인도네시아에서 박상배, 이현숙, 종성, 종민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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